러시아월드컵에서 주목할 스타는?

입력 2018-03-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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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친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슈퍼스타들의 ‘축구쇼’가 펼쳐지는 무대다. 2018러시아월드컵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스타들이 축구 팬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스타는 단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다. 약10년 간 라이벌 구도를 그려오고 있는 이들은 각종 개인상을 휩쓸고 각자 소속팀에서 우승도 맛봤지만, 월드컵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호날두의 경우, 지난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에서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자국 대표팀에게 한 차례 우승트로피를 안긴 경험이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메시는 유독 대표팀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16년 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게 패한 뒤 엄청난 실망감에 빠져 국가대표 은퇴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 복귀를 선언했다.

어느덧 호날두와 메시는 30대 베테랑 선수가 됐다. 이번이 둘에게는 전성기 기량으로 맞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 우승 여부는 오랜 기간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온 이들의 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요소가 될 수 있다.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 다 실바(26·파리생제르맹)도 주목해볼만하다. 그는 최근 오른발 중족골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개점휴업 중이지만, 월드컵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일찌감치 호날두-메시를 이을 최고의 축구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네이마르는 월드컵 활약 여부에 따라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네이마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그 밖에도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27·첼시), 폴란드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0·바이에른뮌헨),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25·토트넘), 프랑스의 앙투안 그리즈만(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의 손흥민(26·토트넘)도 이번 월드컵이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월드컵에서 손흥민의 활약상은 본선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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