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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리버풀 전 승리에 여유 있는 경기평을 남겼다.
맨유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18 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마커스 래쉬포드의 활약으로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완벽한 결과였다. 승점을 얻었다. 매우 중요한 결과다. 완벽한 경기력이었냐고? 거기까진 말 못하겠다. 관계에 있어 완벽했다. 전반전에 기회가 있었고 공격적이고 직접적이고 빨랐다. 집중력도 강했다. 마타의 슈팅도 놀라웠다. 후반전은 다른 경기가 되었고 우린 적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선택에 다른 옵션이 있었다. 난 기계적인 감독이 아니다. A에서 B, B에서 C, C 다음 D로 가는거다. 선수들을 더 잘 준비시켰다. 다른 선택권을 갖고 있었고 우린 맥토미니에 장거리 볼에 대한 가능성을 더 주었다. 루카쿠는 자신감이 있었고 점유율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2골을 기록한 래쉬포드의 교체에 대해 그는 “게리 네빌이 래시포드가 퇴장을 받을 거라고 하는 걸 들었다. 심판이 그럴까봐 좀 두려웠던 것도 있었다. 후반전에 우린 더 수비적으로 나왔다. 리버풀을 더 밀어 붙이는 상황이었고 상대는 많은 선수를 중앙 포지션에 두었다. 애슐리 영은 안쪽으로 들어와야 했고 래쉬포드가 아놀드를 수비했다. 경고가 있어서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자책골을 넣은 뒤 통증을 호소한 에릭 바이에 대해서는 “상태는 아직 잘 모르겠다.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골도 놀라웠다! (웃음) 자책골을 대하는 태도가 멋졌고 부상을 입었는데 아파보였다. 이 모습이 우리가 사랑하는 에릭 바이의 모습”이라며 자책골에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65점을 기록하게 된 맨유는 3위 리버풀과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리며 순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