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201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봄의 향연’인 플레이오프(PO) 일정에 돌입한다.
정규리그를 거쳐 PO에 진출한 원주 DB, 서울 SK, 전주 KCC,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 등 6팀 감독과 대표선수 1명씩은 15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현대모비스와 KGC의 6강 PO(5전3승제)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4월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017-201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급성 바이러스 장염으로 입원한 원주DB 이상범 감독을 대신해 참석한 김주성이 어색한듯 웃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또 한 번의 편견 극복에 나서는 DB
정규리그 우승팀 DB는 시즌 개막 이전에 전력이 약해 최하위 후보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의 지도 아래 디온테 버튼, 두경민, 김주성, 윤호영, 김태홍, 서민수 등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역대 최고의 파란을 일으켰다. 편견을 이겨낸 결실이었다.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플레이오프 우승마저 차지 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은 드물다. 시즌 개막 이전과 같은 이유다. 주축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주성, 윤호영 등 베테랑들은 체력적인 한계로 PO에서도 3·4쿼터에 집중할 전망이다. 하지만 매 경기가 결승전처럼 펼쳐지는 PO에서는 경기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 정규리그와는 확연히 다르다.
건강상 문제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하지 못한 이 감독 대신 자리한 김주성은 “그런 평가는 예상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의 패기가 있어 분위기를 타고 자신감을 얻으면 이번에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KGC를 제외하면 최근 들어서는 정규리그 우승 팀이 통합우승을 이뤄낸 적이 많지 않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통합우승에 대한) 부담은 있다. 내게는 마지막 PO다. 최선을 다해 원 없이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B는 4강 PO(5전3승제)에 직행해 현대모비스-KGC의 6강 PO 승자와 챔프전 진출을 다툰다.

2017-2018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1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각 구단대표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앞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절대 강자·약자도 없는 PO무대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절대강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만큼 팀간의 전력 차이가 크지 않다. PO에 오른 6팀 모두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SK를 경계하는 시선이 더 많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KCC 추승균 감독은 SK를 챔피언 후보로 지명했다. SK는 정규리그 막판 6연승으로 역전 2위를 차지했다. 원투 펀치 애런 헤인즈-테리코 화이트가 확실하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의 가세로 팀 경기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정현, 하승진, 안드레 에밋, 찰스 로드, 송교창 등이 포진한 호화군단 KCC와 베테랑 양동근, 함지훈에 이대성까지 더해진 현대모비스, 디펜딩 챔피언 KGC도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장신 라인업을 구축해놓은 전자랜드도 창단 후 첫 대권을 꿈꾸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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