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과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절대강자로 군림했으나 현재는 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팀의 리더인 프레디 프리먼(29)이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아직 리빌딩 모드를 보이고 있는 애틀란타에 대한 프리먼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프리먼은 돈을 쓰지 않는 팀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있지만, 이에도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프리먼은 상당한 인내심을 갖고 있지만, 그 동안 팀의 계속된 리빌딩 모드를 견뎌내는 것이 힘들었다고 언급했다.
계속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섰던 치퍼 존스나 데릭 지터와 같이 되고 싶었으나 그럴 일이 없었다는 것.
실제로 프리먼은 지난 2013시즌 이후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지 못했다. 애틀란타는 과거의 영광을 지니고 있지만, 현재는 성적이 좋지 않다.
애틀란타는 지난해 수익이 상당히 증가했으나 투자와는 거리가 먼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물론 이는 아직 리빌딩 모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
현재 애틀란타가 자랑하는 유망주들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애틀란타는 이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에 자리 잡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타격에서 프리먼을 뒷받침할 로널드 아쿠나 등이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는다면, 그 동안 수많은 투수 유망주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수 있다.
물론 이는 프리먼의 압박용 카드일 수 있다. 전년 대비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투자를 하지 않는 구단에게 돈을 쓰라는 것.
애틀란타가 리빌딩이 완성됐다고 판단한다면, 2018시즌 이후 자유계약(FA) 시장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사실 애틀란타의 유망주 현황을 본다면, 프리먼의 기다림은 그리 오래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패할 수도 있지만, 애틀란타의 팜은 그만큼 풍부하다.
여러 주축 선수가 팀을 떠나며, 성적이 나오지 않는 팀의 중심 선수로 외로움을 느껴왔을 프리먼. 그 기다림의 끝이 언제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