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리포트] 수비 집중력 아쉬웠던 신태용호

입력 2018-03-25 16:3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제골 넣고도 1-2로 역전패 허용
파워게임 밀리는 수비 약점 노출
BBC 해설가 “한국 수비 약해” 평가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원저파크 스타디움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 골로 앞서 나간 뒤 김민재(전북)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 막판 폴 스미스에게 역전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빠른 시간에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권창훈이 박주호(울산)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전반 20분 세트피스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북아일랜드가 크로스 한 볼이 김민재의 발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북아일랜드는 경기 내내 손흥민(트토넘)을 집중적으로 막는 모습이었다. 현장에서는 홈 팬들이 토트넘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을 견제했다. 볼을 잡을 때마다 한 목소리로 야유가 쏟아냈다. 손흥민이 좋은 찬스를 놓치면 환호를 했다. 그럴 때면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이 ‘대한민국!’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손흥민의 기를 살렸다.

결승골을 기록한 폴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승골을 기록한 폴 스미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추가 득점을 노리며 압박했지만 40분 신예 폴 스미스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스미스가 교체 투입 된지 194초 만에 허용한 골이어서 더 아쉬움이 컸다.

한국은 북아일랜드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다가도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과제를 남겼다.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에서 경기 특별해설을 맡은 전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 새미 클린건은 “전체적으로 한국은 공격 라인과 중원에서는 압도했지만 수비가 약하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한 이청용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영표 KBS 해설위원, 손흥민,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벨파스트(영국) | 허유미 통신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