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선수 부상…비상걸린 ML

입력 2018-03-2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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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버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터너·범가너 없는 다저스·SF
밀러·수자 이탈 AZ ‘4월 암초’


새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부상자들이 속출해 각 구단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미 LA 다저스는 중심타자 저스틴 터너(왼 손목 골절), 샌프란시스코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왼손 골절) 없이 험난한 4월을 보내야 할 운명에 처했고, 일부 다른 구단들도 비슷한 처지에 직면했다.

우승 후보들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뉴욕 양키스의 경우 주전 1루수 그렉 버드(오른발 염증)가 수술을 받게 돼 6∼8주 결장이 결정됐다. 전천후 내야수 닐 워커가 버드를 대신한다. 보스턴 역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왼 무릎 수술을 받은 주전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5월 이후에나 복귀할 수 있어 그 전까지는 에두아르도 누네스로 버텨야 한다. 올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후보로 지목되는 클리블랜드에서도 지난 시즌 후 오른 발목 수술을 받은 좌익수 마이클 브랜틀리가 4월 중순 이후에나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스틴 페드로이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지구에 속한 애리조나는 원투펀치 잭 그레인키(사타구니 통증)와 셸비 밀러(오른 팔꿈치 수술)에 거포 우익수 스티븐 수자(흉근 염좌)까지 줄부상을 당해 타격이 크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보스턴으로 이적한 거포 JD 마르티네스의 빈자리를 메우려고 탬파베이에서 데려온 수자가 다쳐 속이 더 쓰리다. 6월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범가너 외에도 우완투수 제프 사마자(흉근 염좌)가 최소 4월 18일까지는 돌아올 수 없어 시즌 초반 선발로테이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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