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올 시즌은 사정이 다르다. 초반 행보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당연하게 여겼던 5할 승률마저 이제는 유지가 쉽지 않다.
올 시즌 KIA의 4월까지 승률은 0.464다. 13승15패의 기록으로 5월을 맞이하게 됐다. 여러 악재가 겹친 게 KIA로서는 불운이었다. 주전 내야수 이범호와 안치홍이 사구 여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4선발 임기영이 뒤늦게 시즌에 합류했다. 4·5선발의 부진 속에서 1·2·3선발의 승수 쌓기도 기대만큼 원활하지 않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로서는 5월에 반드시 반등을 노려야 한다. 다행히 희소식은 많다. 돌아온 임기영이 선발로서 조금씩 제 컨디션을 찾고 있고, 부상전력인 이범호와 안치홍도 돌아온다. 4월의 부진을 높이 뛰어 오르기 위한 ‘맹수의 움츠림’으로 만들려면, KIA가 5월에 만들어내야 할 성과는 명확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