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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혜성같이 등장한 신인 선수의 활약으로 취약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수에 대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했다.
강원FC는 이번 시즌 전반기 내내 확실한 선발이라고 할 만한 오른쪽 수비수가 없어 고민이 깊었다. 여러 선수들이 해당 포지션에서 뛰며 자리를 메웠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에는 디에고라는 테크니션이 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뒤를 받쳐줄 선수가 없어 고민이었다. 김승용과 김영신 등 자신의 주 포지션이 아닌 선수들이 버티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강원FC의 오른쪽 측면은 완전히 살아났다. 전반기 동안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오른쪽 측면은 최근 신예 박창준의 등장으로 매 경기 90분 내내 활기가 돌고 있다.
박창준은 최근 강원FC가 치른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장했다. 극적 무승부를 기록한 리그 18라운드 울산 전부터 기용돼 19라운드 제주전과 FA컵 32강 김해시청과 경기까지 연속 출전 중이다.
이번 시즌 프로에 데뷔한 박창준은 경기에 자주 출전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 경기를 읽는 흐름은 아직 부족하지만 쉬지 않고 뛰며 경기장 곳곳에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송경섭 감독은 박창준에 대해 “앞으로 분명히 대표급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본다. 발군의 스피드와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어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극찬했다.
실제로 팀이 후반기 첫 승을 거둔 제주전에는 빠른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수비 뿐 아니라 공격적 재능까지 뽐냈다.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형들이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고쳐야 할 부분들을 많이 가르쳐 주시고 해답을 찾아주시기 때문에 단점을 빠르게 보완해 경기에 뛸 수 있었고 너무 행복하다. 정말 팀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있다”며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팀 색깔에 잘 녹아들어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팬 분들에게 매 경기 승리를 안겨드리고 싶다”고 강조하며 후반기에 임하는 당찬 각오도 내비췄다.
불안했던 강원의 오른쪽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는 신예 박창준. 후반기 강원FC 도약을 위한 핵심 전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