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메이저 트로피’ 조코비치, 최강의 귀환

입력 2018-09-10 18: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1·세계랭킹 3위)가 개인 통산 14번째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18 US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델 포트로(30·4위)를 3-0(6-3 7-6<7-4>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7월에 열린 2018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 이어 또 하나의 4대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부상과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낸 모습을 보이며 무결점 테니스 선수의 부활을 알렸다. 세계 랭킹 역시 대회 전 6위에서 3위까지 끌어 올렸다.

첫 세트부터 조코비치의 흐름이었다. 3-3의 팽팽한 승부에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델 포트로의 서비스 게임을 한 차례 브레이크 했다. 다시 찾아온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마무리하며 6-3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델 포트로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조코비치가 조금씩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세 번째 세트에서는 특유의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델 포트로의 공격을 연이어 받아냈다. 여기에 장기인 백핸드 위닝샷까지 더해 챔피언십 포인트까지 직행했다. 마지막 포인트는 강한 스매시로 마무리하며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코비치는 이번 US 오픈 우승으로 14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 수집에 성공했다.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항상 자신의 우상이라 얘기했던 피트 샘프라스(14회)와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됐다. 조코비치보다 많은 우승 횟수를 기록한 선수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0회)와 ‘빅4’ 중 한명인 라파엘 나달(17회) 뿐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