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달아오르는 ML FA&트레이드 시장

입력 2018-11-28 15: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선 ‘모든 프리에이전트(FA) 흥정과 트레이드 논의는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통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 두 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선수 중심으로 바꾸면 ‘모든 FA 흥정은 패트릭 코빈(29), 모든 트레이드 논의는 매디슨 범가너(29·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통한다’가 될 수 있다. 투수 FA들 중 넘버원인 코빈, 예상 밖 트레이드의 매물로 등장한 범가너의 거취가 단연 핫이슈라는 얘기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역시 KBO리그처럼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켜보는 팬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한 물밑 움직임들이 활발하다. FA 시장부터 살펴보면 20일(한국시간) 포수 커트 스즈키(35)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한 데 이어 27일에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거포 3루수 조시 도널드슨(33)이 1년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내야수 매니 마차도(26),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26)는 초대형 계약이 유력하지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좌완 코빈을 얻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15를 올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였다. 필라델피아와 양키스가 코빈의 새 둥지로 언급되고 있다.

트레이드 시장에선 시애틀 매리너스가 파이어세일에 돌입해 이미 좌완 에이스 제임스 팩스턴(30)을 양키스로 보낸 데 이어 올스타 2루수 로빈슨 카노(36)의 행선지도 주목받고 있다. 운영비 절감과 리빌딩을 위해 시애틀이 내놓은 간판타자를 양키스가 또 입질하고 있다. 양키스는 카노의 친정이다. 범가너를 향한 구애경쟁에는 양키스, 필라델피아 등과 더불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진 보강 필요성을 절감한 밀워키 브루어스까지 뛰어들어 최종 결과가 관심을 모은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