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무실점·A매치 데뷔 골까지 약속 지킨 김민재

입력 2019-01-12 0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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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수비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김민재(23·전북 현대)가 만점 활약으로 한국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확정에 앞장섰다.

김민재는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1분 결승 헤딩골까지 넣으며 한국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상대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대표팀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는데 앞장섰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2승을 기록해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대회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아부다비로 이동해 16일 중국과 조 1위를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

김민재는 키르기스스탄을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골을 넣어 다 득점으로 승리하면 매우 좋겠지만 무실점으로 무조건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골을 잘 넣는 수비수는 아니다. 그러나 세트피스 등 공격에 가담할 상황이 온다면 기여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스로 말했던 것을 실제 경기에서 모두 지켜냈다. 수비에서 무실점 뿐 이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딩슛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 골까지 넣었다. 김민재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총 13번의 A매치를 치렀으나 골은 없었다. 빌드업에 가담해 종종 실수를 했던 것은 아쉬웠지만 팀 공헌도만큼은 으뜸이었다.

알 아인(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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