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는 2일 인천 SK전 1-0으로 앞선 4회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을 얻었다. 하지만 통증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상대 선발인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의 커브(108㎞)가 땅에서 솟구치던 중 이대호의 발쪽으로 향한 것이다. 타격을 위해 왼발을 들었던 이대호는 발을 내리며 그 공을 그대로 밟았고 1루로 걸어 나갔다. 땅에 닿기 전에 이대호의 발에 맞았으니 규정상 문제없이 몸 맞는 공으로 인정됐다. 박종훈은 KBO리그에서 릴리스포인트가 가장 낮은 투수다. 그럼에도 ‘몸에 밟힌 공’은 드문 장면이었다.
인천|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