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감독(왼쪽)에게 꾸벅 인사 중인 박경수(6번). 중계화면 캡처.
“감독님 마음은 오죽하셨을까요?”
주장 완장은 내려놨지만 책임감은 그대로다. 그라운드 위 박경수(35·KT 위즈)가 여전히 빛나는 이유다.
박경수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 2-3으로 뒤진 6회 좌월 3점포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의 역전 결승타이자 박경수의 시즌 3호 아치였다. 아울러 앞선 4회 무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더블아웃의 빌미를 제공했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6회 경기를 뒤집은 KT는 힘겹게 시즌 6승째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맞췄다.
홈런 직후 박경수는 1루 덕아웃으로 돌아오던 중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이강철 감독을 향한 인사였다. 짜릿한 홈런 세리머니 치고는 신선하면서도 의아했다. 이강철 감독은 “4회 더블아웃 후 눈도 안 마주치더니, 미안함 때문에 그랬나 싶다”며 밝게 웃었다.
박경수의 세리머니에는 미안함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나를 비롯한 선수들 모두 심적으로 힘들어했다. ‘선수들이 이 정도인데 감독님 마음은 어떠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며칠동안 마음이 정말 무거우셨을 것”이라며 “덕아웃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싶은 마음에 꾸벅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KT는 13일까지 6승13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있다. 타격 사이클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강철 신임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박경수의 홈런 세리머니에 담긴 진심의 무게를 결코 가벼이 흘릴 수 없는 이유다.
비록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하고 있다. 선발투수 싸움은 어느 정도 되고 있다. 정성곤·김재윤을 축으로 한 필승조도 굳건하다. 한껏 떨어진 타격감도 올라올 때가 됐다. 박경수의 세리머니는 그 기점이 될 수 있을까.
대구|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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