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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또 한 번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터키여자프로배구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연경의 소속팀 엑자시바쉬는 24일 밤 11시 50분 ‘숙적’ 바키프방크와 18-19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터키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는 김연경이 다시 한 번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경은 어느 리그에서든 소속팀을 정상급에 올려놓으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05-06 시즌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연경은 08-09시즌까지 총 3번의 V리그 우승을 맛봤다.
10-11 시즌에는 일본 리그에 진출해 또 한 번 최강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이적한 터키 리그에서도 페네르바체 소속으로 리그 우승 2회, 터키컵 우승 2회, 슈퍼컵 우승 1회를 경험했으며, 중국에서도 중하위권이었던 상하이를 정규리그 1위팀으로 ‘하드캐리’ 했다.
이번에는 엑자시바쉬가 ‘김연경 효과’를 누릴 차례다. 7년만에 챔피언을 노리는 엑자시바쉬는 우승을 위해 김연경을 데려왔다.
김연경 합류 이후 정규리그에서 21승 1패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엑자시바쉬는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대 경쟁자인 바키프방크와 만난다. 바키프방크는 엑자시바쉬가 우승컵을 놓친 6시즌 동안 4번 챔피언에 오른 팀이다.
김연경은 갈라타사라이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18득점을 거두는 동시에 안정적인 서브와 리시브 실력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