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왼쪽)-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5월 셋째 주에는 시즌 중반 이후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일전들이 펼쳐진다. 특히 두산-SK의 주말 3연전에 눈길이 쏠린다. 두 팀은 17~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 시즌 2번째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4월 16~18일 잠실구장에서 만났을 때는 두산이 2승1패로 SK에 판정승을 거뒀다. 첫 맞대결에선 두산 류지혁(11타수 5안타 3타점), 박건우(12타수 6안타 4타점)와 SK 김강민(9타수 4안타 2타점), 이재원(7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공격에서 빛났다.
이번 주말 3연전에 SK의 선발투수로는 브록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이 나설 차례다. 두산은 다소 유동적인데, 세스 후랭코프와 이용찬의 선발 출격이 예상된다. 불펜까지 포함한 마운드 전력을 비교하면 두 팀 모두 막강하다. 백중세다. 타격도 마찬가지다. SK는 한때 중심타자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들어선 최정을 비롯해 제이미 로맥과 한동민까지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다. 두산 타선은 상·하위 구분 없이 꾸준하다. 속단할 수 없는 박빙승부가 예상된다.
1·2위 빅뱅과 더불어 KIA 타이거즈의 행보를 주목해볼 필요도 있다. 어느새 최하위로 내려앉은 KIA(13승1무27패)가 이번 주중(홈)에는 9위 KT 위즈(15승28패), 주말(원정)에는 6위 한화 이글스(18승22패)와 차례로 맞붙는다. 다음 주 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다시 KT와 안방에서만 6연전을 치르는 만큼 탈꼴찌와 재도약의 발판을 이번 주에 마련해야 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