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벨린저, 벌써 FWAR 4.4… 본즈 ‘그 시즌’에 도전?

입력 2019-05-14 09: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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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코디 벨린저(24, LA 다저스)가 역대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현재 페이스라면 가능하다.

벨린저는 14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41경기에서 타율 0.407와 14홈런 38타점 37득점 59안타, 출루율 0.486 OPS 1.258 등을 기록했다.

또한 볼넷-삼진도 24개와 25개로 매우 좋다. 이어 벨린저는 외야수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지녔고, 발도 빠르다. 벌써 7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벨린저는 이러한 1차 지표를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종합 성적을 내고 있다. 벨린저는 14일까지 BWAR 4.4와 FWAR 3.5를 기록했다.

이를 단순 계산으로 하면 한 시즌 16.6과 13.2가 나온다. 모두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수치다. 약물의 힘을 빌렸다는 배리 본즈를 뛰어넘는 것.

물론 고작 5월 중순까지 거둔 성적을 갖고 단순 계산한 수치. 하지만 벨린저의 현재 성적이 얼마나 대단한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 본즈가 2000년대 초반 당시 얼마나 대단한 성적을 거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본즈의 성적에는 심각한 문제가 끼어있다.

현재 벨린저는 타격 성적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플러스 점수를 받고 있다. 이에 WAR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

코디 벨린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벨린저는 지난해까지 수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으나, 이번 시즌에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우익수 앞 땅볼을 만들어냈다.

종합 성적인 WAR을 바탕으로 한 본즈의 최고 시즌은 2001년 혹은 2002시즌. BWAR에서는 11.9와 11.8을 기록했다. FWAR에서는 12.5와 12.7이다.

현재 벨린저는 화려한 4월을 지나 5월에는 장타력이 떨어져있는 상황. 이러한 벨린저가 다시 4월의 모습을 보이며, 본즈의 그 시즌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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