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기 “KIA서 과분한 사랑받아…NC서도 우승 후 응원받겠다”

입력 2019-07-09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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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명기. 사직|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생각보다 많은 사랑을 받았더라고요….”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6일 오후 긴급히 1 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우성이 KIA로 건너가며, 이명기가 NC에 합류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6일 경기에 곧장 선발출장할 만큼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NC는 이명기 영입을 두고 “외야수 보강을 위해 우리가 먼저 제안했다. 경험이 많고 컨택과 주루가 좋은 선수”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나성범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외야에 큰 구멍이 생긴 NC는 이명기와 더불어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합류로 보강을 꾀했다.

이명기는 8~9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 두 경기에 모두 1번타자로 출장했고, 경기당 1안타·1볼넷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NC가 기대하던 테이블세터의 역할을 잘 해냈다.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정신없는 느낌은 없다. 트레이드가 처음도 아니다. 어릴 때 함께 야구했던 이호준 타격코치와 모창민이 잘 챙겨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단에서 ‘홈런 치는 선수가 많지만 움직이는 선수가 적다’고 했다. 내가 자신 있는 부분이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이명기는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KIA 팬들을 향한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는 “더 늦어지면 감사인사를 전할 기회가 아예 없을 것 같았다.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SNS에 올린 뒤 반응을 보고 ‘내가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라고 느꼈다”며 “이제 NC에서도 우승 반지를 끼며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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