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홈런 공장장’ 최정, 시즌 21호 홈런 단독 선두

입력 2019-07-16 2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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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무사에서 SK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 ‘홈런 공장장’이 깨어났다. 최정(32)이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려 다시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참으로 긴 침묵이었다. 최정에게 6월은 독무대나 다름이 없었다. 한 달간 홈런 10개를 터트리면서 월간 타율도 0.447로 고공 행진 했다. 데뷔 처음으로 KBO 월간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7월에 접어들어 타격 그래프는 곤두박질을 거듭했다. 15일까지 7월 11경기에 나서 단 하나의 홈런도 쏘아 올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기간 타율도 0.091로 뚝 떨어졌다. 때 아닌 타격 슬럼프에 발이 묶였다.

하지만 최정을 향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슈퍼스타의 명성에 걸맞게 결정적인 한 방과 함께 되살아났다.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5-4로 근소하게 앞선 7회 팀의 숨통을 틔우는 귀중한 한 점을 보탰다.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구원 투수 문광은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뽑았다. 6월 25일 LG전서 시즌 19·20호 홈런을 잇달아 가동한 뒤 모처럼 맛본 장타의 손맛이다.

한편 장타 갈증에 시달리는 LG는 주장 김현수가 1회와 5회 시즌 6·7호 홈런을 폭발하며 팀에 2점을 안겼다. 하지만 외로운 싸움이었다. SK는 6회 1사 이후 선발 투수 문승원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김태훈을 내세우며 필승조를 본격 가동했고 결국 10-4 승리를 완성했다. SK의 높은 마운드 벽을 넘지 못한 LG는 고개를 숙였고, 김현수의 시즌 첫 멀티홈런 역시 빛을 잃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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