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왼쪽)과 송명근. 사진제공|KOVO
OK저축은행이 연승 행진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석진욱 감독과 에이스 송명근은 결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차츰 안정세를 타고 있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외국인 선수 레오가 라이트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덕분이다. 13일 한국전력을 꺾고 5연패 뒤 2연승을 마크한 OK저축은행은 개막 5연승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1라운드의 감각을 깨워내는 중이다.
특히 OK저축은행은 2020도쿄올림픽 남자 아시아대륙예선전을 위한 대표팀 차출 기간(12월 22일~1월 13일) 동안 전력 변화가 전혀 없다. 7개 구단 중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에서만 국가대표로 선발된 인원이 없다.
다만 해당 기간동안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교체 외인 다우디를 앞세워 최근 3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과 두 경기, 삼성화재와 한 경기를 치른다. 현대캐피탈이 3명, 삼성화재에서 1명이 대표팀으로 떠나는 터라 전력상으로는 OK저축은행이 우위다.
방심은 금물이다. 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 역시 “상대 팀도 외국인 선수를 모두 데리고 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센터 차영석, 박준혁의 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경계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지면 우리 쪽에 타격이 더 크다. 부담을 안고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털어놨다.
송명근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는 “원래 무섭게 달려드는 팀이 제일 무섭다”며 “우리가 당황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지의 여부가 관건이다. 우리 팀에게도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