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제공|세인트루이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이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성공적인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점쳤다.
팬그래프닷컴은 19일(한국시간) 야구 예측 시스템 ZiPS를 활용해 김광현의 향후 2년 성적을 전망했다. 우선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분류하며 2020시즌 27경기(선발 26경기)에 나서 157.1이닝을 소화해 11승9패 평균자책점(ERA) 3.89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볼넷 41개, 삼진 131개,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2021년에는 24경기 10승8패 ERA 3.99 WAR 2.0으로 MLB 데뷔 첫 해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김광현의 화려한 이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08년 올림픽,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프리미어12에서는 금메달을 땄다”며 “SK 와이번스에서도 KBO리그 우승을 4차례 경험했다. 2008년에는 KBO리그 MVP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김광현의 목표는 선발 로테이션 진입이다. 구단은 불펜 투수로서의 가능성까지 열어둔 터라 김광현에게 선발 한 자리가 보장된 상황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경합을 벌여야 한다.
팬그래프닷컴도 “김광현은 결정구인 슬라이더와 평균 수준의 구종을 가지고 있다. 긴 이닝을 던지거나 4~5선발을 맡을 수 있다”고 짚으며 “토미존 수술을 받은 김광현은 지난 2시즌 동안 20대 때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