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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홈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이는 팀이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6일까지 19차례 홈경기를 치러 15승4패 승률 78.9%를 기록하고 있다. 2012~2013, 2013~2014 두 시즌에 걸쳐 KBL 역대 최다인 홈 27연승을 수립하기도 하는 등 홈경기에서 그동안 많은 승수를 챙겨온 팀이다.
그 덕분인지 홈 관중도 타 구단보다 월등하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수와 경기장 좌석 점유율에서 KBL 10개 구단 중 1위다. 19경기에서 평균 5003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89.3%에 달한다.
코로나19로 KBL 전체가 무관중으로 이번 시즌 잔여기를 치르기로 결정함에 따라 SK가 이전처럼 홈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2위 SK(26승15패)는 잔여 13경기 중 8경기를 홈에서 소화한다. 리그 선두를 달리는 원주 DB(27승15패)와의 홈경기도 남아 있다. 이전처럼 홈에서 확실한 강세를 보인다면 정규리그 우승 도전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SK 관계자는 “홈 팬들이 좋은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는 부분이 적지 않았고, 홈에서 호성적을 거두는데 큰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앞으로 무관중으로 홈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