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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NPB)가 사상 최초로 무관중 시범경기를 진행한다. 정규시즌 축소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일본 주요 언론은 27일 NPB가 시범경기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NPB의 무관중 시범경기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총 72경기다. 16일부터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와 미야자키에서 시범경기가 시작됐고 29일부터 1군 경기장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1936년 현 리그의 전신인 일본직업야구연맹 창설 이후 공식경기가 관중 없이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12개 구단 모두 무관중 경기에 찬성했다.
구단 경영이 걸려 있는 중대한 문제지만 코로나19 확산은 국가적 재난이 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고민 끝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정규시즌을 정상적으로 개막(3월 20일)하는 것이 목표”라면서도 정규시즌 개막 연기 및 무관중, 경기 축소 가능성도 열어 놨다.
KBO는 시범경기 개막(3월 14일)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시범경기 무관중 실시가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NC 다이노스 2군 선수들이 훈련 중인 창원NC파크에서 근무하는 협력사원 한 명이 고열 증세로 26일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고, 한 때 NC는 2군 선수단 훈련을 중지했지만 27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단은 28일 훈련을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