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선두’ 리버풀의 운명은?… EPL 첫 우승 기회 날리나

입력 2020-03-17 0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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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진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돼 위기에 처한 ‘선두’ 리버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프리미어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모든 경기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의 축구는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리그 재개 목표일은 4월 초. 하지만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리그 재개일은 미뤄질 수 있다. 미국은 8주간 단체 행사 금지를 권고했다.

이에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다시 열리지 못하고 그대로 끝날 가능성도 있는 것. 리그가 이대로 끝날 경우에 가장 피해를 보는 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던 상황이다. 승점 82점으로 2위와 25점 차이.

하지만 우승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지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 이에 이대로 리그가 중단될 경우 리버풀에게 우승을 줘야하는지에 대한 문제도 남아있다.

이와 관련한 영국 더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대로 리그가 종료될 경우 리버풀이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75%에 이르렀다.

문제는 반대도 23%나 된다는 것. 아직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 리버풀에게 무작정 우승 트로피를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 리그가 이대로 종료될 경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과 강등권 팀, 승격을 앞둔 2부 리그 팀을 가리는 문제도 남아있다.

이대로 프리미어리그가 종료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위와 같은 사항에 대한 결정도 해야 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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