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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 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뜻깊은 세리머니로 감동을 안겼다.
디에고 코스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2019-20 라 리가 28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져 있던 전반 39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디에고 코스타는 골을 넣은 후 벤치로 달려가 ‘버지니아(Virginia)’라는 이름과 등번호 14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어올렸다. 이 유니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여자 팀 선수이자 스페인 여자축구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63경기에 나선 미드필더 버지니아 토레시야의 것으로 밝혀졌다.
토레시야는 지난달 뇌종양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중인 선수다. 토레시야는 디에고 코스타의 세리머니를 지켜본 뒤 자신의 SNS에 “말할 수 없이 진심으로 고맙다. 넌 정말 멋진 친구”라는 글을 남기며 감사를 표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