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라스 벨트비크 영입에 기대하는 것은?

입력 2020-07-19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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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비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승격을 노리는 수원FC가 승부수를 던졌다.

K리그2(2부) 소속 수원FC는 전북 현대에서 뛴 공격수 라스 벨트비크(29·남아프리카공화국·등록명 라스)의 영입을 17일 확정했다. 수원FC는 19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 이전까지 10경기에서 6승1무3패, 승점 19로 K리그2 상위권의 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라스 영입은 수원FC의 K리그1 승격을 위한 승부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은 10라운드까지 21골을 기록했다. K리그2에서 유일하게 20골 이상을 뽑은 팀이었다. 그만큼 압도적 공격력을 자랑한다. 다만 21골 중 안병준(30)이 무려 9골을 책임졌다. 안병준에 대한 상대팀의 견제가 갈수록 심해졌다. 더욱이 팀 공격의 많은 부분을 책임지느라 무릎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수원FC는 라스 영입을 통해 안병준의 부담을 덜어내길 원하고 있다.

올 시즌 개막에 앞서 전북과 계약한 라스는 많은 기대 속에 K리그1에 데뷔했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다. 키 197㎝의 라스에게 속도를 강조하는 전북의 팀 컬러는 좀처럼 맞지 않았다. 10경기에서 1골로 부진했고, 전북에서 입지도 좁아졌다.

전북과 계약을 해지한 라스에게 수원FC가 손을 내밀었다. 수원FC는 라스에게 출전 기회를 보장하면서 활용도 또한 높일 것으로 보인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안병준에 대한 상대의 견제가 상당하다. 라스 영입을 통해 이를 분산시켜주는 것만으로도 우리 팀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안병준이 더 편하게 공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라스는 장신이니까 높이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이다.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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