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호 보며 웃는 유재학 감독 “영입하길 참 잘했어”

입력 2020-07-22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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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호. 스포츠동아DB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번 오프시즌 동안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꾀했다. 팀의 중추였던 양동근(39)이 은퇴한 데 이어 베테랑 슈터 오용준(40·부산 KT)과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또 포워드 배수용(28·서울 삼성)도 이적시켰다. 그 대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센터 장재석(29), 포워드 기승호(35), 가드 이현민(37), 김민구(29) 등을 영입했다. 사실상 새 판을 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1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해 새 시즌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는 연고지 울산에서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6월초부터 7주 가량 이어진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켜본 유재학 감독(57)은 내심 뿌듯한 마음이다. 그는 “사실 훈련 이전에 걱정된 부분이 있었다. (양)동근이가 없는 데다 선수 구성이 바뀌어서 훈련 분위기가 어색하거나 잘 잡히지 않을까봐 걱정했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선수들 스스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승호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유 감독은 “(기)승호가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건 익히 잘 알고 있었다. 2014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을 때 예비 멤버로 승호를 포함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참 열심히 하는 선수였다. 여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베테랑인 승호가 열심히 하니까 다른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훈련에 집중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됐다. 그것만으로도 ‘FA로 영입하기를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웃었다.

기승호는 유 감독뿐 아니라 코치들에게도 신뢰가 두텁다. 조동현 코치(43)는 “감독님이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셨다. 과거에 비해 선수들에게 자율성을 많이 주고 있는데, 너무 흐트러지지는 않을지 걱정이었다. 승호가 훈련 분위기를 잘 이끈다. 나무랄 데가 없다”고 호평했다.

현대모비스 선수단은 울산 전훈 직후인 16일부터 22일까지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앞서 머리를 식히자는 차원에서였다. 8월부터는 대학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되찾고 팀의 기본 틀을 잡아갈 계획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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