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리디아 고, 마라톤 클래식 1R 공동 선두

입력 2020-08-07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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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3위 박성현 등 한국인 톱 랭커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불참한 가운데 교포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며 위력을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 주 처음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대니얼 강(미국)이 7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약 20억1000만 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또 다른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역시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으로 통산 4승을 거둔 대니얼 강은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단 하나의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공동 28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리디아 고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역시 7타를 줄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통산 15승을 수확한 리디아 고는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좋은 추억도 갖고 있다.

메간 캉(미국)이 6언더파 65타로 1타 차 단독 3위에 랭크된 가운데 신지은이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신지은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66타를 쳐 선두와 2타 차다. 전영인과 전지원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42위에 위치했고, 이븐파를 친 전인지와 양희영, 강혜지는 공동 66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104위에 랭크됐다.

마라톤 클래식은 1998년 박세리의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21번(2011년 미개최) 대회 중 무려 12번이나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올라 태극낭자들이 유독 강세를 보였던 대회.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고진영 박성현뿐만 아니라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을 비롯해 이정은6, 김효주, 박인비 등 톱 랭커들이 코로나19로 국내에 머물며 대거 참가하지 않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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