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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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에 나선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3 2/3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 이안 햅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허용했다. 8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맞았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했으나 홈런은 맞지 않았다.
하지만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데이빗 보트를 3루 땅볼로 잡은 뒤 조시 페글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광현이 4회 수비 도중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은 투구 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투구 수 60개를 넘기지 않겠다는 의중으로 해석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