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김광현, 행운과 불운 동시에… 9% 확률이 피홈런으로

입력 2020-08-18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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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가진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는 행운과 불운이 동시에 따랐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3 2/3이닝 동안 57개의 공(스트라이크 33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3개와 1개.

행운과 불운이 동시에 따른 선발 데뷔전. 우선 행운이 먼저 따랐다. 1-0으로 앞선 3회 2사 3루 상황에서 나온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구.

김광현은 콘트레라스에게 빨랫줄과도 같은 강한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이 타구는 1루 라인 드라이브 처리됐다. 안타 확률 41%의 타구였다.

하지만 불운도 동시에 따랐다. 1-0으로 앞선 4회 메이저리그 데뷔 첫 피홈런으로 연결된 이안 햅의 타구. 이는 안타 확률 9%의 타구였다.

특히 타구 속도는 91마일에 머물렀고, 발사 각도는 31도에 이른 홈런이 되기 어려운 타구. 바람을 타고 넘어갔다 볼 수 있다.

선발 투수에게는 경기 중 행운과 불운이 동시에 따른다.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오래 활약하기 위해서는 행운을 이용하고 불운이 왔을 때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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