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야스트렘스키, ‘혈통 야구’ 최강자… FWAR 전체 1위

입력 2020-08-19 2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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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혈통 야구’의 최강자는 따로 있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보스턴 레드삭스 전설 칼 야스트렘스키의 손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30)가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야스트렘스키는 1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311와 6홈런 19타점 21득점 28안타, 출루율 0.436 OPS 1.092 등을 기록했다.

또 야스트렘스키는 FWAR에서 2.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에 올라있다. 이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1) 등 최근 뜨거운 선수들을 모두 제친 수치.

야스트렘스키는 뛰어난 공격력으로 wRC+에서 188을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비와 주루에서도 플러스 점수를 받고 있다.

또 홈구장이 투수에게 유리한 오라클 파크라는 점도 감안 됐다. 모든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시즌 현 시점 최고의 선수는 야스트렘스키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하지만 야스트렘스키는 다른 혈통 야구의 선두주자들과는 다르다. 드래프트 순번도 낮을 뿐 아니라 당초 큰 기대를 받지 못한 외야수였다.

야스트렘스키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1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간신히 메이저리그 데뷔를 이뤘다.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무려 6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타티스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는 다르다.

이에 기대치도 매우 낮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현재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 2년차의 야스트렘스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데뷔해 107경기에서 21홈런-OPS 0.85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바 있다.

야스트렘스키의 할아버지 칼 야스트렘스키는 지난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보스턴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후계자로 불린다.

메이저리그 통산 23년간 보스턴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통산 452홈런과 3419안타를 기록했고,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과 올스타 18회 선정에 빛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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