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3’ 김광현, ‘11점 차도 방심은 NO’…17이닝 무자책

입력 2020-09-02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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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KK'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큰 리드 속에서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2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5회까지 84개의 공(스트라이크 53개)을 던지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3개.

주목할 점은 김광현의 집중력.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날 신시내티 에이스 소니 그레이를 무너뜨리며 1회부터 6점을 얻었다.

또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에 그치지 않고 2회 2득점, 3회 1득점, 5회 2득점 하며 11-0으로 달아났다. 타선의 대폭발이 이뤄진 것.

대개 이러한 경우, 리드하고 있는 팀의 선발 투수 역시 마음을 놓게 돼 몇 점 정도는 내주는 편이다. 하지만 김광현은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닉 카스테야노스를 병살타로 잡았다. 또 3회 역시 1사 1-2루 상황에서 카스테야노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김광현은 4회 1사 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또 김광현은 무려 11-0으로 앞선 5회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시즌 2승 달성 요건을 채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인 김광현에게 방심은 없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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