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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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 연속이자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3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99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8개. 평균자책점은 2.72다.
토론토 타선은 경기 초반 주루 미스를 수차례 하며 아쉬움을 나타냈으나 5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홈런으로 2점을 만들었다. 이 홈런은 결승점이 됐다.
또 토론토 구원진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물러난 뒤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에 토론토는 2-1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3승을 챙겼다.
구원진에서는 7회부터 9회까지 1이닝 씩을 책임진 A.J. 콜-라파엘 돌리스-앤서니 배스가 홀드와 세이브를 나눠가졌다.
류현진이 승리를 챙긴 것은 지난달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당시에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서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5회. 2사 이후 3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준 것. 2사 1-2루 상황에서 가렛 쿠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계속된 위기에서 헤수스 아귈라를 삼진으로 막았고, 6회 무사 2루 위기 역시 스스로 헤쳐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류현진은 2회 피안타 이후 수비 실책으로 맞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내야땅볼과 탈삼진 2개로 실점하지 않으며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달성하지 못한 목표는 7이닝 투구. 류현진은 2쇠 수비 실책과 5회 3연속 피안타 때문에 투구 수가 불어나며 7이닝 투구를 하지 못했다.
물론 7이닝 투구를 하지 못했다고 류현진의 호투가 지워진 것은 아니다. 류현진은 최근 4년-8000만 달러의 몸값을 충분히 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