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달 25일 ‘2020 팬텀 클래식’으로 전격 재개

입력 2020-09-08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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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신설대회 팬텀클래식 로고

물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여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스폰서들의 연이은 대회 포기로 ‘강제 코로나19 휴식기’에 들어갔던 KLPGA 투어가 이달 25일 ‘2020 팬텀 클래식’으로 재개된다. 8월 중순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을 끝으로 중단된 KLPGA 투어는 당초 9월을 건너뛰고 10월 8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으로 재개될 예정이었다.

KLPGA는 8일, “9월 25일부터 ㈜크리스에프앤씨와 함께 ‘2020 팬텀 클래식’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흘간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6억 원 규모로 펼쳐진다. KLPGA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와 함께 20억 원의 예산을 추경하며 신규 스폰서 유치에 발 벗고 나섰고, KLPGA와 오랜 인연을 맺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이에 화답했다. ‘팬텀 클래식’은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개최된 바 있다.

크리스에프앤씨 우진석 회장은 “KLPGA의 대회가 연달아 취소되면서 투어 선수들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골프업계를 대표하는 한 기업으로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고자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예산을 추경하면서까지 대회 상금을 출연해 스폰서사의 부담을 덜어준 KLPGA의 적극적인 노력에 예정에 없던 대회 개최를 결정할 수 있었다. 철저한 방역을 통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LPGT 강춘자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선수와 골프팬을 위해 대회 개최를 흔쾌히 결정해주신 크리스에프앤씨 우진석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골프 투어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되길 기원하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KLPGA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 팬텀 클래식’을 개최하는 크리스에프앤씨는 핑, 팬텀,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에디션, 세인트 앤드류스 등 5개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박현경, 이정은6, 오지현, 김민선5, 김아림, 김자영2, 이가영, 유현주 등 20여명에 달하는 최정상급 선수들에게 골프웨어를 후원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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