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산불’로 3R 대회로 축소 진행

입력 2020-09-16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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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미국 서부의 대형 산불 여파로 3라운드·54홀 대회로 축소 진행된다.

L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산불로 대기 상태가 크게 악화됐다”며 “당초 4라운드 대회로 열릴 예정이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개막 일자를 하루 늦추고 일정도 3라운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콜럼비아 에지워터CC(파70)에서 열리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19일부터 사흘간 펼쳐지게 됐다.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등 미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미 한국 영토의 20%가 넘는 2만㎢ 이상의 면적을 태웠다. 벌써 30명 이상이 산불로 사망했고, 불은 아이다호주로 번지고 있다.

총상금 175만 달러(20억6000만 원)를 놓고 다투는 이번 대회에는 직전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미림(30)을 비롯해 태극낭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미림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에서 기적같은 칩샷을 3번이나 성공시키며 연장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통산 4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미림 외에도 세계랭킹 4위인 박성현(27), 7위 김세영(27), 9위 박인비(32) 등이 지난 주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2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벌이다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26)도 참가한다. 전인지는 최근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3년 전 아쉬운 기억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회에서 태극낭자들은 2004년 한희원이 첫 패권을 차지한 뒤 2009년 허미정이 두 번째로 우승을 따냈고 이후 한번도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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