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 싸움·강등경쟁을 더 미궁으로 밀어 넣은 K리그1 21라운드

입력 2020-09-16 2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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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인천 이태희의 자책골이 비디오판독 결과 골 취소로 정정됐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하나원큐 K리그1 2020’이 파이널 라운드 상·하위 그룹 결정까지 한 라운드만 남겨두고도 요동쳤다.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막차를 탈 6위 경쟁은 다시금 미궁에 빠졌고, 내년 K리그2(2부) 강등팀을 결정할 최하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강원FC는 16일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1(1부) 2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이영재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부산-강원전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된 인천 경기에선 FC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에 따라 강원(6승6무9패)은 서울(7승3무11패)과 승점 24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를 탈환했다.

인천-서울전과 동시에 수원월드컵경기에서 진행된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전은 0-0으로 끝났다. 수원은 최하위 인천과 4승6무11패, 승점 18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간신히 11위를 지켰다. 아울러 10위 부산(4승9무8패·승점 21)도 수원과 인천의 추격권에 놓여 1부 생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가운데 대구FC는 그룹A 진입을 확정했다. 성남FC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데얀과 1골·1도움을 올린 세징야의 활약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앞선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을 끊은 대구는 8승6무7패, 승점 30으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년 연속 6강에 올랐다. 5승7무9패, 승점 22에서 멈춘 9위 성남은 8위 광주FC(승점 22)와 최종전에 운명을 걸어야 한다.

한편 수원-포항전과 인천-서울전은 비디오판독(VAR)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 후 페널티킥(PK)을 얻는 듯 했지만, VAR 판독으로 취소됐다. 서울도 인천 골키퍼 이태희의 펀칭 미스로 득점하는 듯했다. 그러나 주심은 VAR을 확인한 뒤 공격자 파울을 결정해 득점을 취소했다. 선제골 기회를 놓친 수원과 서울은 승리까지 허공에 날렸다.

수원|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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