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에이미 올슨(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멜 리드(잉글랜드)가 12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고, 한나 그린(호주)이 10언더파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양희영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3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1라운드보다 확실히 페이스가 올라온 모습이었다.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챙긴 양희영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챙기는 등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아직까지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교포 노예림(미국)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최운정(30)은 7언더파로 단독 9위에 랭크됐다.
박인비(32)와 이정은(32)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이미림(30)은 공동 56위(1언더파)로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26)과 박성현(27)은 각각 2오버파, 4오버파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