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공동 3위·통산 5승 기회, 박성현은 컷 탈락

입력 2020-09-20 13: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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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희영(31)이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20억6000만 원) 2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에이미 올슨(미국)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멜 리드(잉글랜드)가 12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고, 한나 그린(호주)이 10언더파로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양희영은 16번(파3)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3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1라운드보다 확실히 페이스가 올라온 모습이었다. 2013년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챙긴 양희영은 2015년과 2017년, 2019년 세 차례에 걸쳐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만 3승을 챙기는 등 통산 4승을 수확했다. 아직까지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교포 노예림(미국)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최운정(30)은 7언더파로 단독 9위에 랭크됐다.

박인비(32)와 이정은(32)은 나란히 4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패권을 차지했던 이미림(30)은 공동 56위(1언더파)로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전인지(26)과 박성현(27)은 각각 2오버파, 4오버파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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