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 김기태 子 김건형은 KT행, 심정수 子 심종원은 미지명

입력 2020-09-21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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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종원(왼쪽)-김건형. 스포츠동아DB

야구인 2세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4)은 꿈에 그리던 프로무대를 밟게 된 반면 KBO리그를 호령하던 홈런타자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은 고배를 마셨다.

김건형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 위즈의 8라운드(전체 75순위) 지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간 김건형은 12월 아이다호주 보이시주립대 졸업을 앞두고 있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미국대학 서머리그 2시즌 동안 76경기에서 타율 0.293, 40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아버지인 김 전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모두 KBO리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김건형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해외 출신 선수 및 중퇴자 대상 트라이아웃에서도 민첩한 몸놀림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KT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트라이아웃 당시 직접 확인한 선수”라며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심종원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KBO리그 통산 328홈런을 기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프로에 입성하길 기대했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선 지명 받지 못했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우투좌타 외야수로 빠른 발을 갖춘 데다, 공격력도 뛰어나 여전히 육성선수로 프로의 문을 두드릴 기회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A구단 스카우트팀 관계자는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각 구단에서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할 기회는 있다”고 설명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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