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활약’ 브리검-이승호, 키움이 기댈 선발 기둥

입력 2020-09-22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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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왼쪽), 이승호. 스포츠동아DB

모두가 지친 상황이지만 그래도 기댈 곳은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내내 선두 싸움에서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있다. 1위 NC 다이노스의 뒤만 밟으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니 어느새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선수단의 체력은 떨어져 간다. 선두 싸움이 더욱 더 어려운 형세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힘든 환경 속에서도 항상 기댈 기둥은 있다. 지금의 키움에는 후반기 맹활약을 펼쳐주는 선발 자원 2명이 그 주인공들이다.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32)과 좌완 이승호(21)다.


올해 팔꿈치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 브리검은 최근 마운드에서 온전히 구위를 회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새 시즌 7승(3패)을 마크해 불가능해 보였던 KBO리그 4년 연속 10승 기록에도 다시 도전장을 냈다. 후반기 8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ERA) 3.69의 안정적 피칭이다.


어깨 통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이승호도 점점 더 지난해 좋았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시즌 5승(5패)에 입맞춤했다. 후반기 6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1패, ERA 2.41로 위력을 뽐내고 있다.


키움은 부상에서 복귀를 앞둔 최원태가 제 구위를 다시 찾을 때까지 기존 선발투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형편이다. 현재로선 후반기 마운드의 대들보인 브리검과 이승호의 활약에 기댈 수밖에 없다. 둘의 꾸준한 투구가 키움의 선두 싸움에선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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