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34·토론토)이 빅리그 정상급 투수임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서 다양한 구종으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는 대표적인 투수 9명을 선정, 소개했다. 류현진도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준은 지난 시즌 4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 가운데 2019년 이후 투수 평균보다 득점 가치가 5 이상 좋은(-5 이하) 구종이 3개 이상, 그리고 이 구종들의 구사율이 최소 10%를 넘어야 한다. 득점 가치는 타자의 경우 높을 수록(+), 반대로 투수의 경우 낮을 수록(-) 좋은 선수로 평가 받는다.
MLB.com은 류현진의 체인지업 득점 가치를 -30, 커터의 득점 가치를 -10, 커브는 -7로 평가했다. 세 구종 모두 기준 수치를 훨씬 뛰어넘는다.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을 4분할해 던질 수 있다.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그런 장면이 반복되는데 여러 구종을 정교하게 던지면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그가 증명하는 것”이라는 게 MLB.com의 설명이다.
또 “2019년과 2020년 류현진의 구사율 10% 이상 구종은 모두 5개다. 이 중 구종 가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싱커인데 싱커도 평균을 아주 약간 밑돌 뿐”이라며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2019년 이후 빅리그 전체에서 6번 째로 가치 있는 구종”이라고 극찬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