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이사회, 샐러리 캡 25억 원 동결·재계약 외국인선수 보수 조정

입력 2021-03-11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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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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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은 1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26기 3차 이사회를 열어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일정, 2021~2022시즌 샐러리 캡, 외국인선수 재계약에 따른 보수 인상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는 4월 10일부터 19일까지 5전3승제의 6강 PO를 치르기로 했다. 4강 PO(5전3승제)는 다음달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은 5월 3일부터 15일까지로 의결했다. 평일 경기는 오후 7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에 경기를 개시한다.

2021~2022시즌 샐러리 캡은 이번 시즌과 동일한 25억 원으로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이 따르는 국내 경제여건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결정이다. 하지만 KBL은 다음 시즌부터 샐러리 캡을 하드 캡이 아닌 소프트 캡으로 운영하기로 이전 이사회에서 의결한 바 있다. 샐러리 캡을 초과해 선수들과 연봉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것이다. 그 대신 샐러리 캡을 넘어 연봉을 지출하는 구단은 일정 비율로 부자세(럭셔리 택스)를 KBL에 납부해야 한다.

이사회는 외국인선수 재계약시 보수 지급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외국인선수가 재계약을 해 1인 상한액인 50만 달러를 초과해야 할 경우 최대 10%까지 인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시즌 활약한 2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재계약하는 경우에는 보수 합계가 70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도 10%까지는 인상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 KBL 무대에 수준 높은 외국인선수들이 다수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구단은 외인 2명의 보수 합계 70만 달러를 거의 다 활용했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각 구단의 외국인선수 재계약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편 KBL은 시즌 개막에 앞서 지난해부터 개최한 KBL 컵대회를 올해는 9월 12일부터 19일까지 열기로 했다. 프로 10개 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가 참가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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