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 스포츠동아DB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26·184㎝)은 KBL 무대에서 점프슛이 가장 정확한 공격형 가드로 평가받는다. 2019~2020시즌 12.2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올린 그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선 커리어 하이인 평균 14.2점을 기록했다.
득점만 향상된 게 아니다. 매 시즌 어시스트 수치도 상승하고 이다. 지난 시즌 평균 3.4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그는 이번 시즌에는 4.8개를 기록했다. 이 또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김낙현은 고양 오리온과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도 듀얼 가드로 성장하고 있음을 기록으로 증명했다. 10일 1차전에선 4득점에 그쳤지만 9개의 어시스트로 팀의 85-63 완승을 지휘했다. 12일 2차전에선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2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는 5개를 곁들였다. 자신의 장기인 슛을 살려냈을 뿐 아니라 동료들의 득점 지원에도 부족함이 전혀 없는 모습이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공격형 포인트가드가 대세지만 평균 15점을 넣고 어시스트 2, 3개를 하는 것보다는 평균 12점을 넣으면서 4,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게 팀에는 더 도움이 된다”며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낙현에게 바라는 바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유 감독이 말한 기준대로면 1차전에선 득점이 다소 아쉬웠지만 2차전에선 벤치의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친 것이 된다. 유 감독은 김낙현이 전자랜드에 입단한 뒤로 줄기차게 확실한 포인트가드로 성장해줄 것을 당부해왔다.
김낙현은 “어시스트라는 게 동료들이 잘 넣어줘야 나오는 기록이다. 동료들의 덕”이라며 “정규리그부터 매 경기를 마친 다음날 강혁 코치님과 5분 정도 비디오 미팅을 한다. 5~7개 정도 편집된 영상을 보면서 리뷰를 하는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슛이나 패스의 방향 선택 등에 대해 조언을 듣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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