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거포’ 메르세데스 맹활약, 화이트삭스 함박 웃음

입력 2021-04-15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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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민 메르세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예르민 메르세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 거포의 탄생인가. 빅리거 2년차 예르민 메르세데스(28·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시즌 초반 불꽃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폭발했다. 메르세데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3루에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3호 홈런.

메르세데스는 2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3회말 타석에서는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메르세데스는 6회말 다시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8회말에는 유격수 땅볼 아웃.

이날 3안타를 추가한 메르세데스는 시즌 타율을 0.500(38타수 19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또, 출루율은 0.548로 아메리칸리그 1위이며 장타율은 0.816로 리그 3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1.363에 달해 리그 1위이자 전체 2위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올시즌 전까지 단 한 타석에 그쳤던 메르세데스는 올시즌 11경기에서 5할 타율에 3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새 거포 탄생을 알렸다.

시즌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르세데스는 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타수 5안타 4타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개막 첫 주 3경기에서 타율 0.643(14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643 등으로 맹활약, 올시즌 아메리칸리그(AL) 첫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혜성처럼 등장한 새 거포 메르세데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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