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 세이브도 거뜬’ 한화 정우람, 계속되는 ‘0’의 행진

입력 2021-04-21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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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우람.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베테랑의 관록미가 연일 돋보인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정우람(36)이 펼치는 ‘0’의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우람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 9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3,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2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제 몫을 100% 해냈다.

올해 한화 투수들 중 최고참인 정우람은 30대 후반의 나이가 무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직후부터 호투를 이어가며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21일까지 6경기에 출격해 평균자책점(ERA) 0.00을 기록 중이다.

‘0’의 행진은 ERA만이 아니다. 정우람은 올 시즌 아직까지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사구를 1개 내줬을 뿐, 6경기에서 볼넷으로는 주자를 단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이날 4사구만 9개를 남발한 앞선 3명의 투수들과는 매우 대비된다. 선발투수 김민우는 6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대경과 김범수도 볼넷을 1개씩 내줬다.

한화로선 지독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은 날이었다. 안타를 13개나 몰아치고도 점수는 4점밖에 뽑지 못했다. 5회말 단 한 번의 찬스에서 집중타로 4점을 뽑은 게 이날 득점의 전부였다.

김민우는 4사구를 남발하며 어려운 투구를 거듭했다. 그러나 키움 타자들이 득점권에서 침묵한 까닭에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틸 수 있었다. 한화는 8회초 김범수가 1점을 허용해 4-3까지 쫓겼지만,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수호신’ 역할을 만점 수행해준 덕분에 그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정우람이 1점차 승부에서 세이브를 거둔 것은 올 시즌 2번째다.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한 1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2로 바짝 쫓긴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베테랑의 관록이 빛났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키움과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아울러 시즌 첫 3연승에도 성공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에 왜 베테랑 핵심자원이 필요한지 여실히 증명한 정우람이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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