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헌액행사서 모두를 울린 코비 부인의 소감

입력 2021-05-16 15: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행사가 1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캐스빌에서 열렸다.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케빈 가넷, 팀 덩컨 등 총 9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실 이들의 가입은 지난해 4월 확정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헌액행사는 1년여가 지나서야 개최됐다.


지난해 1월 딸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의 부인 바네사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함께 무대에 올라 수락연설을 했다. 바네사의 연설은 행사에 참가한 모든 이를 울렸다.


바네사는 “하늘에서 내 얘기를 듣고 있을 브라이언트가 웃고 있을 것 같다. 난 그가 살아있을 때 공식적인 자리에서 한 번도 칭찬하지 않았다. 워낙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오히려 좋은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공식석상에서 그를 칭찬하려고 한다. 브라이언트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브라이언트가 이 자리에 있었다면 함께 했던 모두에게 감사인사를 했을 것이다. 팬, LA 레이커스 동료, 그를 상대했던 모든 팀과 선수들에게 고루 인사를 남겼을 것”이라며 “하지만 난 아빠로, 남편으로, 선수로 완벽했던 그에게 감사하고 싶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나에게 완벽했던 남자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세상을 떠난 남편을 그렸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레이커스에서 뛴 브라이언트는 5차례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파이널 최우수선수(MVP) 2회, 정규리그 MVP 1회,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국가대표로도 2008년과 2012년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많은 업적을 이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