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발리볼] 박기원 감독 FIVB 기술지도 위원회 멤버로 선정

입력 2021-05-31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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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전 대한한공 감독이 국제배구연맹(FIVB)의 기술지도(Technical&Coaching) 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새로 선정됐다. 지난 19일 FIVB는 아리 그라싸 회장 명의로 임명을 통고하는 이메일 공문을 보냈다. 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배구연맹(AVC)으로부터 아시아 배구의 기술발전을 위한 지도위원회 의장으로도 임명됐다.

이번 FIVB 집행부와 같은 임기인 2024년까지 전 세계 배구계의 기술지도와 관련한 권한을 위임받은 위원회는 배구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AVC 4명, 유럽배구연맹(CEV) 5명, 북중미대륙(NORCECA) 1명이 각각 참가한다. 위원회는 회장과 사무총장 각 1명, 7명의 멤버, 1명의 전문가로 이뤄진다. 박기원 감독은 중국 여자대표팀의 랑핑, 일본 여자대표팀의 나가타 구미 감독과 함께 AVC를 대표해 배구기술 발전과 지도방법 등을 논의한다. CEV의 멤버로 지오반니 구이데티 네덜란드 여자대표팀 감독이, 로랑 틸리 프랑스 남자대표팀 감독은 전문가 자격으로 각각 선정됐다.



FIVB는 법률, 재정, 선수, 마케팅, 규칙&심판, 의학, 발전, 권한부여, 기술지도, 비치발리볼, 스노발리볼, 이사회 등 12개 부분에 걸쳐 인선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대한민국에서는 박기원 감독이 유일하게 기술지도 분야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배구 기술지도 분야의 경사다. 이밖에 엄한주 대한배구협회 부회장 겸 성균관대 교수는 이사회 21명의 구성원으로 선정됐다. 국제 배구계에서 차지하는 우리의 비중과 성적에 비하면 단 2명만이 FIVB의 고위 집행부에 뽑힐 정도로 우리 배구의 외교역량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쉬운 결과다.

대한배구협회(KVA)의 기술지도이사도 겸하고 있는 박기원 감독은 “FIVB가 아시아 유럽의 젊은 지도자들의 교육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려고 한다. 국제 코칭 스쿨을 만들어 자격증을 주려고 하는데 우리 젊은 지도자들도 이번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FIVB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보유하면 차별화가 되고 국제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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