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여만의 컴백’ 권창훈, “올림픽호 승선? 다 어필했다. 기다릴 뿐”

입력 2021-06-15 1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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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스포츠동아DB

K리그1(1부) 수원 삼성으로 컴백한 국가대표 공격수 권창훈(27)의 시선은 7월 도쿄올림픽을 향하고 있다.

권창훈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출전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몸 상태는 80~90%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뛴 2020~2021시즌 후 병역의무 수행을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한 그는 귀국 후 쉴 틈 없이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격했다.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레바논을 연파하고 2차 예선 H조 1위로 올 하반기 시작할 아시아 최종예선에 안착했고, 권창훈도 투르크메니스탄전 1골·1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하지만 여유는 없다. 권창훈은 뜨거운 여름을 앞두고 있다. 와일드카드로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해 도쿄 시상대에 서는 꿈도 품고 있다. 야심 차게 도전했던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는 8강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권창훈은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장에서 충분히 어필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탁은) 감독님이 판단하실 부분”이라며 신중하면서도 분명한 의지를 전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K리그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프랑스~독일에서 보낸 4년 4개월의 유럽 생활에 앞서 권창훈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수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통산 109경기에 출전해 22골·9도움을 올렸다. 권창훈은 “낯설지 않다. 집에 돌아온 느낌”이라며 “수원이 지금 정말 잘해주고 있다. 내가 뭔가를 새로 만들기보다 팀에 녹아드는 것이 우선이다. 동료들과 적극 소통하며 발전하고, 보탬이 될 부분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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