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안재석.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는 갓 입단한 신인선수들이 곧바로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팀이었다. 체계적 육성이 강점인 구단의 특성상, 대개 퓨처스(2군)리그에서 충분히 경험을 쌓은 뒤 1군 전력으로 추가된다. 김재환을 비롯해 허경민, 박건우, 박세혁, 김인태 등 현재 두산의 핵심타자들 대부분이 그런 과정을 거쳤다.
전신 OB 시절을 포함해 1990년대 중후반에는 정수근(1995년), 진갑용(1997년), 김동주(1998년), 홍성흔(1999년) 등 입단 당시부터 큰 기대를 모은 신인선수들이 곧장 1군에 뛰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선 그 숫자가 급격히 줄었다. 2000년 이후 입단 첫해 1군에서 1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는 2003년 나주환(현 KIA 타이거즈·118타석)과 2009년 정수빈(259타석)이 전부였다. 아마추어무대와 비교해 투수들의 구위부터 완전히 다르기에 장기간 적응이 필요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그 판을 바꿔놓은 주인공은 1차지명 신인 내야수 안재석(19)이다. 19일 수원 KT 위즈와 더블헤더 제2경기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정수빈 이후 12년 만에 입단 첫해부터 100타석을 소화한 두산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한 뒤 단 한 번도 2군에 내려가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성적도 수준급이다. 22일까지 43경기에서 타율 0.310(110타석 100타수 31안타), 1홈런, 9타점, 출루율 0.355다. 4월 0.267, 5월 0.367, 6월 0.300의 월간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유격수로 팀 내 2번째로 많은 207이닝(5실책)을 소화했다. 수비동작에 군더더기가 없고, 글러브에서 공을 빼는 속도 역시 빨라 기량을 조금만 더 다듬으면 수준급 유격수로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애초의 평가는 이미 넘어섰다. 이의리(KIA),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등 입단 당시부터 주목 받았던 동기들은 물론 신인왕 요건을 갖춘 ‘중고 루키’들과 경쟁에 명함을 내밀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부터 안재석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졸신인 내야수 중에선 톱”, “김재호 다음 두산 유격수” 등의 찬사를 보냈고, 뼈아픈 송구실책에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고는 “아예 관중석으로 던지지 그랬냐”는 농담을 던지며 긴장을 풀어줬다. 대선배 김재호를 따라다니며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성실한 자세만으로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한데, 성적까지 내고 있으니 기특하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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