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 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돌아온 MVP’ 버스터 포지(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뛰어난 타격 성적을 바탕으로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포지는 29일(한국시각)까지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328와 12홈런 27타점 33득점 62안타, 출루율 0.412 OPS 0.968 등을 기록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지 않아 아직 규정 타석도 채우지 못했으나 나선 경기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MVP를 수상했던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의 타격 성적.
당시 포지는 148경기에서 타율 0.336와 24홈런 103타점 78득점 178안타, 출루율 0.408 OPS 0.957 등을 기록하며 MVP를 차지했다.
또 포지는 당시 정규시즌 MVP에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짝수 해의 영광의 중심에는 포지가 있었다.
이후 포지는 2018년을 기점으로 타격 성적이 하락했다. 또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포지의 타격 성적 반등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1987년생으로 올해 34세. 에이징 커브를 겪어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지는 이번 시즌 높은 타율과 출루율은 물론 뛰어난 장타력까지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의 지구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시작 전의 예상과는 달리 29일까지 50승 28패 승률 0.641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지구 2위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2.5경기.
2012 월드시리즈 당시 버스터 포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