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가 말하는 출루율과 생애 첫 올스타전

입력 2021-07-06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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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홍창기.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28)에게 붙은 수식어 중 하나는 ‘창기 트윈스’다. 올 시즌 들어 LG 야수들 중 가장 꾸준한 활약으로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낸 덕분이다. 그는 LG 팬들이 선정한 5월과 6월 최우수선수(MVP)에 연속으로 뽑히기도 했다.

기분 좋을 법한 별명이지만 부담도 따르는 듯했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낼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는 그는 “다른 선수들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출루율, 올스타전과 관련한 질문에는 명확하게 답하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홍창기의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팀의 리드오프로서 가능한 많이 출루해 득점 찬스를 만드는 것이다.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그는 리그 전체 출루율 2위(0.475)에 오르면서 득점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아직은 한 차례도 이렇다할 부진을 겪지 않고 있다는 대목이 눈에 띈다. 개막 후 한 달간 출루율 0.429를 기록한 그는 5월 0.489, 6월 0.514의 높은 출루율을 올렸다. 최근 들어서는 타율도 상승곡선이다. 꾸준히 3할 타율을 지켰다. 지난달에는 24경기에서 83타수 32안타(타율 0.386)로 시즌 타율을 0.338까지 끌어올렸다.

홍창기는 “최근 들어서는 더 적극성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지만 목표는 출루율이다. KT 강백호가 워낙 출루율도 높고 방망이도 잘 쳐서 1위 욕심은 없다. 계속 많이 출루해 팀에 보탬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하나의 목표는 올스타전이다. 그는 팬 투표로 진행되는 올스타 선정에서 나눔올스타 외야수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4위에 2배 정도의 표 차이로 앞서고 있어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6월에는 호성적을 거둬 KBO가 선정한 6월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놓았다. 홍창기는 “퓨처스(2군) 올스타 경기에 출전한 적이 있다. 당시 같은 경기장에서 올스타 선수들과 마주칠 기회가 있었는데 굉장히 멋있어 보이더라. 실제로 올스타전을 뛰게 된다면 설렐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경기도 쉬지 않았고, 거의 선발로 나서고 있는 홍창기는 “많은 타석에 들어서고 있지만 팀에서 워낙 관리를 잘해주고 있어 힘들다는 느낌은 없다”며 “매 타석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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