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최성봉 “간암-위암-폐암 시한부, 숨 멎었다 살아나” (종합)

입력 2021-07-06 11: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리뷰] 최성봉 “간암-위암-폐암 시한부, 숨 멎었다 살아나” (종합)

가수 최성봉이 암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최성봉은 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서 17살 당시 간암 위암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소년소녀가장이라 항암 치료를 무료로 받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하지만 당시 남은 용종과 혈종이 지금까지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선암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최성봉은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항암치료를 받으면 살이 빠진다는데 나는 반대로 찌더라. 30kg 정도 부풀어 올랐다”며 “수술도 두 번 받았고 뇌수막염 등 여러 합병증으로 숨이 멎기도 했다. CPR로 살아나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고아원에서 도망쳤다가 우연한 계기로 ‘껌팔이’가 됐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껌을 팔기 위해 찾아간 나이트클럽에서 첫 성악 무대를 보고 매료됐다고. 그는 “무작정 선생님을 찾아갔는데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더니 돈을 줘야 레슨을 해줄 수 있다고 했다. 진심이 통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레슨을 받고 학교에 가고 싶어서 혼자 공부해 검정고시를 본 뒤 대전예술고등학교에 입학했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대학교 진학도 꿈꿨지만 등록금 등 현실적인 금전 문제에 부딪혔다고 고백했다. 극단적인 선택도 생각했다고. 성악 선생님의 권유로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2011)에 도전한 최성봉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